본문 바로가기
사진

“구두종합병원”

by 김PDc 2014. 12. 2.
반응형



진종일 너에게 의탁했던 나의 육신이 부끄럽게도 너의 지병을 눈치채지 하였구나. 때로는 완쾌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명 줄을 놓아야 한다는 주치의의 말대로 너를 떠나 보내고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맺는구나. 병원에 들어설 검정색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 부끄럽듯 놓았던 자신이 초라해 지던 어느 . 종합병원을 지나치던 길목에서 잠시 너를 돌이켜 보는구나. 부디 하늘 나라에서는 너의 허리에 누군가를 업고 다니는 천형이 없기를 기도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