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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40중반 캐나다로 떠나는 친구에 대한 서곡.

by 김PDc 201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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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일이면 친구가 머나 타국 땅으로 향한다. 가지 말라는 그렇다고 기분 좋게 가라는 말도 차마 못하겠다. 자주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과 마음 편하게 안부 전화를 있다는 사실이 새삼 친구라는 존재를 각인 시켜주는구나. 카톡을 열어 놓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 네가 힘들고 어려울 아니면 너무 좋은 일이 있어서 자랑하고 싶을 언제든지 올려주길 바래본다.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생각하면 또한 같은 하늘 아래가 아닐는지. 부디 건강하고 조바심 내지 말고 마음 편하게 다녀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니까!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원히 없다."

 

네가 내게 말이 생각 나는구나.   밤에는 너에게 시원한 맥주 잔을 사주고 싶었다. 한잔은 너의 도전에 대한 축복을 기원하고 한잔은 도전이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마지막 한잔은 너의 행복을 기원하고 싶었다.

 

오늘.

카톡으로 사진 장이 날라온다. 장은 기내를 촬영한 사진이고 장은 아이들의 사진이다. 새벽에 가라는 인사도 없이 손만 잡고 보냈는데 집으로 향하는 내내 어깨가 무거웠다. 나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 요동을 친다. 50줄에 가까워 떠나는 녀석의 등뒤로 녀석이 말한 이제는 운명이나 운에 맡겨야지 .” 한마디가 뇌리 속을 뱅뱅 돈다.

 

아침이 온다. 아침은 언제나 다른 세상이다. 밤의 기억을 뒤로하고 우리는 일상의 바다로 항해를 떠난다. 어쩌면 녀석은 잠시 항해를 시작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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