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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빠밥상] 아이들과 함께한 소고기 샤브샤브

by 김PDc 201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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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이를 데리러 피아노 학원을 갔습니다. 아내가 늦게 오는 날이면 아이들 저녁을 제가 책임져야 하기에 안에서 곰곰이 생각을 했죠. 자장면 피자 등등 주문해먹거나 식당을 방문해서 먹거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아이가 나오더군요. 차에 타는 아이에게 오늘 저녁은 무엇으로 먹을까? 하고 질문을 하니 녀석 잠시 생각을 하더니 아빠, 샤브샤브 해주세요.” , 작년에 해주었던 샤브샤브가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저는 잠시 우물쭈물 거립니다. 사실 샤브샤브가 어려운 요리는 아닌데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로운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식바보인 제가 NO 외칠 수는 없고 그래, 오늘 아빠 실력 발휘를 해볼까?” 하고 통큰 대답을 합니다.

 

장을 보러 가서 각종 버섯과 채소 그리고 칼국수를 삽니다. 디저트를 사달라는 아이에게 과자도 사줍니다. 과일도 고릅니다. 정육점에 들러 샤브용 고기도 삽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합니다.

 

먼저 채소와 버섯을 씻어서 손질을 합니다. 요리 재료를 펼쳐놓고 냄비를 준비합니다. 저희 집에는 아내는 쓰지 않는 전용 냄비가 있습니다. 물을 받아 끓이며 우선 국물을 우려내는 , , 당근, 감자등 제법 익지 않는 재료를 먼저 넣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버섯과 쉽게 익는 재료를 모두 넣고 끓입니다. 그전에 잠깐 참기름에 소금을 넣은 장을 준비 해야겠죠.



어느 정도 물이 끓고 있다 생각되면 그때 소고기를 살짝 데쳐줍니다. 이때 너무 오래 데치면 고기가 질겨 아이들이 먹기에 다소 어려울 있습니다





고기와 버섯을 먹고 육수에 칼국수를 넣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간입니다. 예전에는 소금으로 간을 했는데 이번에는 간장을 써봤습니다. 한결 칼국수가 부드럽고 담백하네요.



이렇게 아이들과의 저녁식사는 끝이 났습니다. 디저트로 아이들은 과자를 저는 난생처음 먹어보는 맥주로 그리고 오징어포와 예쁘게 자른 참외를 같이합니다.


가끔 아이들이 제게 엄마 아니아니 아빠라고 부르곤 합니다. 간혹 아빠와 엄마가 혼동되는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그러곤 합니다. “차라리 엄빠라고 불러그러면 녀석들은 한바탕 자지러지게 웃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6월의 마지막 날을 아빠밥상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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