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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빠? 발가락도 닮았어요.

by 김PDc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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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발가락도 닮았어요.



닮았다는 것 또는 닮아 간다는 것은 참의로 신기한 현상입니다.


딸아이는 엄마를 빼다 박았다는 말을

아들 녀석은 아빠를 빼다 박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가끔 아내와 제가 참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매일 아침 등교 전쟁을 치릅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딸아이와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들 녀석

이것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고 핀잔을 주는 아내.


저학년 때부터 학교 가는 것을 좋아했던 딸아이

저학년 때부터 부지런했던 아들 녀석

이것은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는 아내.


어찌 되었든 아비와 어미의 좋은 점만 닮았으면 하는 마음은

세상 모든 부모의 똑같은 심정일 겁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준비하는 아비 곁에 두 아이들이 옵니다.

"아빠? 우리는 발가락도 닮았어요."


유독 두 번째 발가락이 길어 굳은살이 박혀있는 제 발을 보고

딸아이는 한마디 합니다.

"아빠 발을 닮아서 내발도 못생기겠어. 에구에구"


닮았다는 것 또한 닮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누구와 만나고, 누구와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올바른 인성이나 사리 분별력이 형성되리라 생각하면

오늘 이 아비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딸, 아들?

"아빠가 더욱 열심히 올바르게 사는 모습 보여줄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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