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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마음이 씁쓸한 인형 뽑기방의 상술

by 김PDc 2017.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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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아파트 주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인형 뽑기를 해보고 싶다는 군요. 

가까운 곳에 두 곳의 뽑기방이 있어 그중 조금 깔끔한 곳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2,000원씩 나누어 주면서 뽑지 못하더라도 다시하지 않고 집으로 가겠노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큰 녀석은 일찌감치 2,000원을 날리고 작은 녀석이 4번의 기회를 다 소진하며 끝마쳤는데 그때 두개의 인형이 떨어졌죠.

두 녀석은 환호를 지르며 인형이 나오는 문을 열고 손을 집어 넣었는데

"아빠, 인형이 없어요?" 이러는 것입니다.

제가 기계를 살펴보니 인형이 떨어지는 통로는 없고 기계 안의 공간으로 2개의 인형이 떨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뽑기방 안에 있는 문의 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인은 기계가 시작 되면 통로가 열리고 끝나면 통로가 닫혀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너무 빨리 닫히는 것이 아니냐? 불만을 제기하니 옆 식당에 떨어진 인형을 맏겨 놓을 테니 내일 찾아 가라고 하더군요.

인형은 필요 없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이들에게 1,000원을 주고 다시 해보라고 하고 영상을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아이들과 영상을 보며 이야기 했습니다.

"인형 뽑기로 인형을 뽑는 것 보다. 그 돈으로 내가 가지고 싶은 인형은 사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 같다. 아빠는!"

두녀석 모두 제 말에 동의 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약간은 마음이 씁쓸한 인형 뽑기방 방문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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