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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아버지.

by 김PDc 2017.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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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밤 아버지는 하얀색 양복 차림 노신사의 모습으로 제 앞을 걸어가셨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눈길 조차 주시지 않는 당신을 하염없이 쫒다 잠에서 깨었지요.

새벽 담배 한 개비를 들고  밖으로 나가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 시절.


새벽에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가노라면 거실 소파에 앉아 도면을 넓게 펼치시고 담배를 물고 계시던 아버지.

아침이면 소복하게 쌓여있던 재떨이를 치우곤 했습니다.

때때로 수없이 많은 새벽, 아버지의 모습은  뇌리 속에 각인이 되어있고

저 또한 답답한 새벽이면 담배를 물고 삶에 대한 고뇌를 하곤 합니다.


가족.


아장아장 걷던 손주는 어느덧  옆에 나란히 서서 할아버지께 경견 하게 절을 올립니다.


당신이 새벽에 마른 담배를 태우시던 것이  때문이라는 것을  나이에 저 또한 아이들을 걱정하며 새벽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저도 아버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길이 바른 길이 되도록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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