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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아바즈 메세지] 트럼프의 무보험 석탄사랑

by 김PDc 2018.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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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은 파리기후협약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협약에서 탈퇴함으로써 세계에 맞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기후변화는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드는 중입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기후 반란’을 진압할 기회가 왔습니다. 진압 수단은 보험입니다. 보험업계가 석탄 산업에서 손을 뗀다면, 지구의 숨통을 죄는 검은 연기도 더 이상 피어오르지 못하게 됩니다. 일자리를 핑계로 석탄발전소 폐쇄를 막으려는 트럼프에겐 최대의 악몽이 될 겁니다!

지구 상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화력발전소, 트럼프는 이 화력발전소를 너무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는 그 위험 때문에 보험 없이는 존속할 수 없죠. 그런데 석탄 산업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면서 대형 보험회사들이 화력발전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석탄 산업에 대한 보험 제공을 중단하고 금융 투자를 철회하기로 한 거죠. 독일의 대형 보험사 뮌헨재보험(Munich RE)이 다음 차례가 되도록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 전체에 불을 당길 기회입니다! 뮌헨재보험은 지금 고심하고 있습니다. 며칠 뒤 독일에서 열리는 ‘보험 정상회담’에서 이 회사는 최대의 고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기후를 파괴하는 트럼프의 석탄 환상을 막을 수 있게, 그 자리에 백만 명의 서명을 들이밉시다! 커다란 광고판과 언론 광고를 통해 그들에게 보여줍시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보험 금융기업인 알리안츠가 얼마 전 석탄에서 손을 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른 대형 기업들이 이 흐름에 합류하도록 만들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죠. 

수백 개의 보험회사들이 가입한 뮌헨재보험은 세계 최대 재보험사입니다. 즉, 이 회사엔 석탄과 오일샌드에 사형 선고를 내릴 힘이 있습니다! 뮌헨재보험의 최고경영자는 지금 망설이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 역시 신경 쓰고 있죠. 우리가 이 회사의 터전인 베를린에서 열리는 주요 회의에 앞서 파문을 일으킨다면, 그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겁니다!

기후변화는 먼 섬나라를 물에 잠기게 하거나, 손자의 손자 대에나 피해를 입게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봄가을이 짧아졌죠. 해마다 폭염과 한파, 가뭄, 홍수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도 이어집니다.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일이 어느덧 우리에겐 일상이 됐습니다. 미세먼지 역시 기후변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죠. 수온이 상승하면서 명태나 꽁치처럼 흔히 먹던 생선도 귀해졌습니다. 기후변화는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인 거죠.

지구가 과열되는 걸 막기에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이 굼뜹니다. 우리가 지금 개입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맞이할 세상은 우리가 물려받은 것과 완전히 다른 세상일 겁니다. 며칠 뒤 있을 회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보호하기 위해 힘겹게 싸워온 모든 것을 그가 파괴하는 모습을 그냥 앉아서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일주년이 된 것을 계기로 삼아, 새로운 석탄 제국을 건설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에 철퇴를 날립시다. 뮌헨재보험이 합류하게 만든다면, 우리는 AIG 같은 다른 대형 보험회사로 목표를 옮겨갈 것입니다. 위험을 퍼트리려는 회사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석탄의 종말을 볼 때까지요!

희망과 결의를 담아,

리사, 다니엘, 엠마, 크리스토프, 대니, 카밀을 비롯한 아바즈 팀 전체



더 자세한 정보:

유럽 대형 보험사들, 석탄광산·석탄발전소에 보험 제공 거부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8/0200000000AKR20180108170500085.HTML

석탄화력발전 ‘금융 철회’ 대열에 아시아도 동참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44932.html

알리안츠, 환경론자들의 비판 후 석탄 보험 축소 (로이터-영문)
https://www.reuters.com/article/us-allianz-climatechange/allianz-cuts-back-on-coal-insurance-after-environmentalist-criticism-idUSKBN1I511D 

뮌헨재보험, 석탄 금융 종료 고려 중 (프랑스24-영문)
http://www.france24.com/en/20180508-insurer-munich-hesitant-douse-coal-business 

기후변화로 큰 피해 감수하고도 저탄소 경제에 투자하지 않는 보험업계 (포브스-영문)
https://www.forbes.com/sites/mikescott/2018/05/31/insurers-in-the-front-line-of-the-fight-against-climate-change-shoot-themselves-in-the-foot/#3e8bc58d40fa 

기후에 암울한 소식: 다시 늘어나는 석탄 소비와 탄소 배출 (스트레이츠타임즈-영문)
https://www.straitstimes.com/world/bad-news-for-the-climate-coal-burning-and-carbon-emissions-are-on-the-rise-again 

석탄 보험 더 이상은 “X” (언프렌드콜-영문)
https://unfriendcoal.com/wp-content/uploads/2017/11/UnfriendCoal-Insurance-Scorecard.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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