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국주의2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 과학기술에 대한 맹목적 신봉 위에서 추진된 근대화와 군국주의, 전후 고도성장의 '총력전 체제'가 벽에 부딪힌 지금이야말로 '근대 일본 150년'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다.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이 이끄는 구로후네(흑선)의 함포외교로 갑작스럽게 개국한 일본은 서구의 과학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식산흥업'과 '부국강병'의 슬로건 아래 과학기술을 탐욕스럽게 흡수하며 빠르게 제국주의 열강 대열에 합류한다. 저자는 일본이 과학기술을 앞세워 단기간에 근대화로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총력전 체제'라는 키워드로 추적해간다. 국가의 전 분야를 동원해 총력을 기울여 하는 전쟁이 총력전이고, 이에 맞춰 국가와 사회 전 부문을 재편성한 것이 총력전 체제다. 이는 본.. 2019. 6. 17.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 운동장 아침 조례의 부활 사진은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전시된 흑백 사진을 촬영한 것입니다. 지난 학창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월요일 아침이면 학교운동장에 모여 사진처럼 줄을 맞추고 서서 교장선생님의 길고 지루한 훈시를 듣곤 했죠. 무더운 여름이라면 픽픽 스러지던 아이들도 있었고요. 그리 지겹고 지루했던 조례시간.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가 한동안 그대로 우리의 학교에 남아있던 시절을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보냈습니다. 마치 그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역사적 사명처럼 느끼면서 말이죠. 얼마 전 모 초등하교 교장을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다시 월요일 아침 조례를 시작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운동장에서 말입니다. 한동안 교육청에서 근무했던 이 친구는 평균보다 적은 나이에 초등학교 교장이라는 직책을 맞게 되었고 누구보다 적극적인 학.. 201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