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조례1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 운동장 아침 조례의 부활 사진은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전시된 흑백 사진을 촬영한 것입니다. 지난 학창시절이 떠오르더군요. 월요일 아침이면 학교운동장에 모여 사진처럼 줄을 맞추고 서서 교장선생님의 길고 지루한 훈시를 듣곤 했죠. 무더운 여름이라면 픽픽 스러지던 아이들도 있었고요. 그리 지겹고 지루했던 조례시간.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가 한동안 그대로 우리의 학교에 남아있던 시절을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 할 때까지 보냈습니다. 마치 그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역사적 사명처럼 느끼면서 말이죠. 얼마 전 모 초등하교 교장을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다시 월요일 아침 조례를 시작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운동장에서 말입니다. 한동안 교육청에서 근무했던 이 친구는 평균보다 적은 나이에 초등학교 교장이라는 직책을 맞게 되었고 누구보다 적극적인 학.. 2015.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