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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비의 노래

by 김PDc 201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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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노래 



비 옵니다.

비 그늘아래서 燒酒를 먹습니다.

燒酒 안에는 지느러미 고운 물고기 몇 마리가 헤엄치며 놉니다.

내일이면 시냇가로 떠나겠지요.

푸른 시냇가에는 스무 살 그 여자의 눈썹이 흰 세월의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

당신도 압니다.

한때 사랑이라고 믿었던 決意가 욕심이었음을. 그리고 지금

나는 잊지 못하는 한 마리 연어입니다.

결국은 돌아와 당신 앞에 다시 한 번 서야 하는

한 줄기 빗물입니다.

지나간 흰 세월의 언덕에 억수로 쏟아지는 연어 떼를 바라보며

나 찬 소주 먹습니다.

안녕 내 사랑들.

글: 김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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