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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 입에 거미줄 치랴? - 처마밑 거미가 한껏 뽐낸 "거미줄"에서 대한민국을 보다.

by 김PDc 201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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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리고 있다.
하늘이 구멍이라도 난것마냥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
그래도 학창시절은 내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점심으로 사먹을 라면값 300원으로 장미를 사곤 했다.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비는 내게 더욱 아름다움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침수"다. "수재민"이다. 라는 방송을 보면서 40이라는 나이를 지나니 비는 그저 낭만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먹고 살기 바쁘다라는 말을 들으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일년에 두 서너번...

지난 일요일 잠시 처가에 들러 비피해는 없는지 살피면서 처마 밑에 살고자 버둥거리는 한마리 거미와 그가 열심히 만들어놓은 작품 하나 "거미줄"을 본다.
이상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마냥 권력자와 가진자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처럼 잘도 구성되어있다.
어쩌면 거미는 이시대 권력자와 가진자들의 잔대가리의 표상인가? 란 생각이 든다.
살고자 바둥거리는 것이 아닌 먹잇감을 잘 포획하기위한 그물을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힘든 상황에서 권력을 지키기위한 저 거침 없는 행동들...
다소 무섭기까지한 이 현실의 권력자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앞으로 유류비,가스비, 심지어는 내가 즐겨 찾는 소주값 맥주값이 오를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법인세 소득세등 부자들의 세금은 감세를 할 것이고...

지랄같이 이 폭우는 국회나 쓸어가지 농민이나 서민들을 애타게하니...슬프다. 








논산 농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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