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전 소극장 고도에서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21번째 정기공연인 ‘낮은 칼바람’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연극은 1930년 만주 하얼빈 북쪽의 외딴 객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7시 30분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낮은 칼바람’은 객점 주인 '용막'과 건달 '조수', 그리고 '수염'이 한족 지주들과 어울려 아편과 도박에 빠져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들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각자의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 객점의 일꾼 '금석'은 용막의 눈을 피해 글 배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그가 꿈꾸는 미래는 너무나 척박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 비밀 임무를 띄고 있는 '야마모토' 중위와 '마에다' 하사, 돈으로 팔려 온 어린 신부 '부근'과 '맹포수'는 늑대들의 하울링과 칼바람을 따라 작은 객점으로 몰려오고, 이들은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쉐프킨 연극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MFA를 취득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카라마조프의 형제’, ‘리스크’, ‘갈매기’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하며, 여러 차례 연출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제23회 대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박준우는 “연극은 사람의 본질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예술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연진으로는 문성필, 김훈만, 박근홍, 정사사, 이영중, 이종국, 문혜인, 박광현, 홍덕기, 류호아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성필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국제연극연구소 H.U.E.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박경순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작가는 신안진, 윤색은 김주원이 담당하며, 연출은 박준우가 맡았다. 무대감독 강미영, 예술감독 강미현, 조연출 안정승, 총괄기획 강경윤 등 다양한 스텝들이 함께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무대디자인은 민병구, 조명디자인은 김태섭이 맡아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연극연구소 H.U.E.는 "끊임없는 교육 속의 인간"을 지향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작품을 외국에 알리고, 전문 예술인 및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연예술 전문인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창의성 있는 인간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낮은 칼바람’은 단순한 연극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우 연출은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관객들은 이 특별한 공연을 통해 1930년대 만주의 복잡한 사회적 상황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진실을 마주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라는 박준우의 말처럼, ‘낮은 칼바람’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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