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
첫눈이 내리던 날,
나는 차가운 외투 깃을 올렸다.
서늘한 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홀로 된 내가 불현듯 떠올랐다.
내 슬픔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 까닭을 알지 못한 채
외로운 하루를 살아야 하는 내가 있었다.
비상하는 눈발 사이로
내 뜨거운 체온이 번져가고,
그 차가운 눈을 녹이며
내 가슴은 외로움을 감싸 안았다.
첫눈이 내리는 어느 날,
나는 간절히 바랐다.
슬픔과 외로움이 스며든 눈발을
내 뜨거운 가슴으로 녹여내고 싶었다.
허시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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