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음악1 뜻밖의 멜로디, 뜻밖의 이별... 조규만의 "다 줄꺼야"를 들으며 내 삶의 궤적을 묻다. 오늘처럼 유난히 쓸쓸한 날, 가수 조규만의 '다 줄꺼야'가 귓가에 흘러들었다. "그대 내게 다가오는 그 모습, 자꾸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가사는 명백히 헌신적인 사랑과 재회, 위로를 노래하고 있었다. 힘겨웠던 연인을 품어주며 "다 줄꺼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이라고 맹세하는, 지극히 아름다운 사랑의 서약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충만한 사랑의 맹세 앞에서 나의 가슴은 이상하게도 '이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시큰거렸다. 이 노래는 이별의 노래가 아닌데, 왜 나에게는 기어코 이별의 징후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노래 속의 헌신적인 가사를 곱씹을수록, 나는 과거 나의 삶의 궤적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세상의 모든 '다 줄꺼야'라는 맹세가 오히려 '영원'은 없다는 냉혹한 .. 2025.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