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89

보고만 있어도 든든한 그것은 아들 ​ 보고만 있어도 든든한 그것은 아들 2015. 5. 2.
제 딸아이의 동시 사랑 어떠세요? 2015. 4. 20.
가족사랑 보너스 ‘안마쿠폰’ 가족사랑 보너스 ‘안마쿠폰’ 카톡으로 한편의 영상이 올라옵니다. 아비가 찍어준 영상 이외에 아들녀석의 영상은 처음입니다. 무엇인가 써 놓고 주섬주섬 읽는 녀석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퇴근 후 책상 위에 녀석의 편지가 놓여 있습니다. 잠시 머뭇거립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2015. 4. 15.
일주일 동안 웃는 방법 일주일 동안 웃는 방법 책상 위에 딸 녀석이 써놓고 잠이든 쪽지, 퇴근 후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 봅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니 수시로 웃어야 겠습니다. 2015. 4. 15.
[영상편지] 유치원을 졸업하며 내사랑 정현에게^^ 유치원 졸업식 전날 아들 녀석은 아쉬움을 남기며 영상편지를 씁니다. 각기 다른 초등학교를 가야하는 여자친구 정현에게 그리고 그 동안 정들었던 친절한 반 선생님께… 이별은 나이를 불문하고 미련이 남는 삶의 한 자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밝고 건전하게 초등학교 생활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아비의 바램을 안고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나가는 아들녀석은 조금씩 인생의 법칙을 깨달아 가겠죠. 기쁨과 슬픔과 아픔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세상을… 2015. 2. 28.
엄마, 아빠께 크리스마스 선물 카드예요~! 카드 안을 보면 더욱 놀랄 거예요~! ‘빨간 크레용으로 동그라미 쳐놓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버지는 밤샘 일을 나가시고 야근으로 얼룩진 어머니는 늦게 퇴근을 하십니다. 난 찬밥을 물에 말아 동생과 함께 마른 멸치, 쉰 김치로 허기를 달랩니다. 우리에겐 루돌프 사슴 코도, 산타클로스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준 1980년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이브는 그렇게 또 다른 하룻밤처럼 흘러갑니다.’ 월간地酒 12월호에 기고한 글의 서두입니다. 선배의 일상을 들은 대로 작성한 글이기에 나름 가슴속에 무엇인가 시린 것이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무리를 했나 봅니다. 온몸이 찌뿌둥한 것이 너무나 피곤해서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 했습니다. 늦은 아침 따뜻한 커피를 타서 식탁에 앉았는데 식탁 위에 크리스마스 카드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초등학교 2.. 2014. 12. 24.
프로포즈를 받은 7살 아들의 연애편지 대 공개 가끔은 9살 누나가 7살 동생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옵니다. 나름의 꿍꿍이 속이 있기도 하지만 아빠가 피곤하다고 하면 두말 없이 달려가곤 합니다. 오늘은 하던 일을 멈출 수 없어 딸아이게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동생을 데리러 가는 녀석을 보며 참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한참 후 두 녀석이 소곤대며 집으로 들어섭니다. 무엇인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아들 녀석, 남매는 주절거리기를 계속하더니 이내 큰 녀석이 제게 말합니다. “아빠, 승수 프로포즈 받았어” “그래, 누구한테?” “같은 반 친구인데 내 친구 동생이야, 어 편지도 있네” “편지 자 우리 한번 볼까 승수가 한번 읽어봐” 아들 녀석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띄엄띄엄 글을 읽어 내려갑니다 “승수에게 승수야 난 니 마음이 조와 승수야 나 너 조와……” 쑥스러운.. 2014. 12. 20.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만화가 입문 제2편 학교 아이들. 공개합니다.^^ 지난 1편에 이어 2편을 올려봅니다. 1편에서는 화려한? 색채감이 있는데 2편은 색을 칠하지 않았더군요.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2편은 색을 칠하지 않았어?” “그냥. 귀찮아서.” 그게 답니다. 이유라면 이유랄 수 있는 귀차니즘이 녀석의 발목을 잡은 모양입니다. 가끔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른들 보다 더 어른스레 말할 때가 있고 어른이 상상하지 못한 대답을 할 때가 있습니다. 2편에서는 1편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꼼꼼함도 보입니다. 교장선생님의 등장은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김준호씨를 떠올리게도 하는군요. “다음 편에 계속”이라 끝을 맺었는데 아이에게 묻습니다. “다음 편은 언제 그릴 꺼야?” “안 그려” “왜?” “재미없어.” 요즘은 우쿨렐레에 빠져서 만화는 시큰둥한 모양입니다. 이제 음악.. 2014. 12. 18.
아고라 베스트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만화가 입문 “똑 같은 시간에……”의 댓글에 대한 답글. 아고라 베스트에 올랐네요. 댓글을 보고 답글 올려봅니다.^^아래는 아고라 주소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articleId=177788&bbsId=K153 추신. 우선 많은 관심 감사 드립니다. 어제 댓글을 보고 "내가 라면을 먹을 때"라는 책을 찾아 봤습니다. 아이가 쓴 글과 매우 유사하더군요. 잠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저희 집은 4년전 텔레비전을 없애 버렸습니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아이들이 조용하더군요. 마루에 나가보니 두 녀석이 텔레비전 앞에서 파워레인저에 푹 빠져 아비가 일어났는지, 밥을 먹는지, 도통 아는 체를 하지 않더군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텔레비전 없앤다” 그러고는 바로 없애 버렸습니다. 그 뒤 저희 집.. 2014. 12. 5.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만화가 입문 “똑 같은 시간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날에는 아랫목에 누워 만화를 보던 시절이 있었지요. 제 세대는 강가딘이나 동짜몽이 참 유명했는데 강가딘은 사라지고 동짜몽은 도라에몽으로 바뀌어 아이들이 보고 있더군요. 시대가 흘러도 만화는 남아있다는 생각이 잠시 웃음짓게 만듭니다. 지난 1편에 이어 2편 학교아이들을 올리려고 했는데 잠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딸아이의 “똑 같은 시간에……”로 바꿔서 올려봅니다. 세상사 너무나 바쁘게 살다 보니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들을 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 같은 시간에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오늘은 전화기를 들어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볼까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립니다. 미끄러운 거리, 미끄러운 도로,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 .. 2014. 12. 3.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만화가 입문 제1편 학교 아이들.^^ 요즘 딸아이는 만화 그리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고 열정을 보일 때 어른이나 아이나 구분 없이 흥겹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할 것입니다. 자정 무렵 딸아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빠. 내가 그림 그려서 식탁 위에 올려 놨으니까 꼭 봐” “그래 알았어 얼른 자야지” 12시가 넘어 퇴근을 하는 저에게 걸려온 딸아이의 전화는 그렇게 끝이 났고 아무 생각 없이 퇴근을 한 저는 식탁 위의 딸아이의 만화를 살펴봅니다. “제법인걸” 3개의 완성 본 1개의 미완성 본이 식탁 위에서 제 눈 빛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 “제1편 학교 아이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4. 11. 27.
아내에게 국화를 선물하다. 점심을 먹고 사거리를 지날 때 꽃 백화점이 눈에 보이더군요. 학창시절에는 꽃을 많이 사기도 했고 참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새근거렸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각박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를 원망 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물 흐르듯 지내온 것 같습니다. 나라는 존재보다는 자식이라는 존재가 더욱 커져버린 지금 이순간. 얼마 전 아내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화원에 좀 다녀와야겠어. 국화가 많이 나왔을 텐데 꽃 보고 힐링 좀 받아야 할까 봐.” 그러고는 끝내 아내는 화원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꽃 백화점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습니다. 예쁘게 장식이 된 장미와 안개꽃 그리고 이름 모를 화려한 꽃들이 마치 꽃의 나라에 온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딱히 들어오는 장식된 꽃들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 곳의 꽃집에 꼭 .. 2014. 11. 20.
불타는 삼겹살. 불타는 나들이. 모처럼 쉬는 일요일이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지친 한 주였기에 종일 잠만 자고 싶었습니다. 먹고 자고 뒹굴고…… 아마도 세상 아빠들의 로망 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일 뿐. 그나마 늦은 아침을 하고 나들이 채비를 합니다. 오늘의 가족 나들이 목적지는 대청댐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순전히 아내가 좋아하는 이유만으로 선택된 목적지 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떡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맞장구를 칩니다. 물론 운전은 저의 몫이겠지요. 참 많은 분 들이 나왔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연인들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댐에 오릅니다. 대청호 주위를 산책하며 여기 저기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얼굴에는 한 가득 함박 웃음을 안고 연신 재잘거립니다. 저의.. 2014. 11. 11.
100점짜리 아빠가 되기 위한 간편한 요리 비법 공개 “조개탕 칼국수” 요즘은 아이들과 같이 하는 자리가 부쩍 줄어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연말이 다가오면 한 해의 밀린 일들을 정리하기에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술자리는 왜 그리 많은지 귀가를 하면 아이들은 여지없이 이불을 모두 걷어차고 개구리잠을 자고 있습니다. 일주일 내내 아이들의 자는 모습만 보곤 하는데 간혹 내가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나 라는 의문을 품곤 합니다. 물론 저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오늘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가 오는 날이면 선술집 귀퉁이에 앉아 파전에 막걸리를 한잔씩 하곤 했는데 그렇게 같이하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가정에 충실한 아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고 건전한 현실이라 생각하면서도 지난 추억의 기억을 지우지는 못하겠습니다. .. 2014. 11. 2.
아내를 위한 술상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하면 항상 마음 한 켠에 아내의 잔영이 남아있습니다. 전업 주부가 되고자 했던 아내와 산 것이 거의 1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미안 할 뿐입니다. 경상도 사내들이 무뚝뚝하다고 하는데 저는 충청도인데도 무뚝뚝한 편입니다. 도무지 살갑게 하지 못하는 성격의 특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봅니다. 짧은 질문과 짧은 답변 이제는 아내도 그러려니 하며 사는 것 같더군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꽃게를 쪄주었습니다. 아들녀석과 꽃게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를 기다리며 생각했던 몇 가지를 써볼까 합니다. 아내는 꽃게를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정도가 아니라 환장 한다는 표현이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큰아이를 임신 했을 때 우리는 월.. 2014. 10. 22.
아빠가 만든 새우를 이용한 버섯 퓨전요리 맞벌이를 한다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제가 아이들을 보게 될 경우는 가까운 식당에서 자장면이나 칼국수를 사주면 끝날 일인데 아내의 질타가 만만치 않습니다. 미원이 어쩌고 저쩌고…… 사실 잔소리 보다는 아빠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를 책에서 본적이 있기에 막연하게 요리를 시작해 봅니다. 물론 작은 녀석의 식성이 중심이 됩니다. 내리 사랑이라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녀석이 고집이 좀 세서요. 오늘은 작은 녀석이 새우를 먹고 싶다고 하네요. 농수산 시장을 다녀옵니다. 1킬로에 뭐라 하시는데 그냥 한 봉지 2만원에 계산하고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한 20여마리 가까이 되는군요. 우선 싱크대 위에 쏟아놓고 깨끗한 물로 씻습니다. 냄.. 2014. 10. 15.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중간고사 목표 딸아이의 책상. 바닥 유리의 틈 사이로 A4용지 위에 남겨진 10월 21일 중간고사 목표를 봅니다. “올백” 늦은 퇴근으로 항상 잠이 든 후에나 만나는 녀석에게 곧 시험이 다가오나 봅니다. 아비는 말합니다. “50점만 받아. 그래야 다음에 55, 60 그래서 100점을 받으면 기분이 더 좋지 않겠어?” 어쩌면 빈말인지도 모릅니다. 남들보다 더 잘나고 우수해야 한다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자식을 만들고 길들이는 작업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상 위 올백이라는 목표를 내려보며 아비는 한참 동안 할말을 잊습니다. 2014. 10. 10.
꽃으로 ‘힐링’ 하세요. “플라워 랜드”로 간 가족들. 주말은 항상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유일하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먹는 아침에 아이들에게 “어디를 갈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실 금주는 늦은 퇴근에 상가 집을 두 곳이나 다녀온 터라 심신이 지쳐 있었지만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못해준 아비의 미안함이 더 했습니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동물원입니다. 사전 어미의 포석이 깔려 있었던 것이죠. 아내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한때는 다육 식물에 빠져 지내기도 했고 한때는 텃밭을 가꾸기도 한 전형적인 시골 여인네로 도시에서는 꽃집 가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아내의 포석은 대전 오랜드에 가면 플라워 랜드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앞섰고 오랜드에는 동물을 볼 수 있으니 작은 녀석이 좋아하는 동물원으로 유도한 것이죠. 작전은 성공했고 우리는 오랜드로.. 2014. 9. 29.
개구쟁이는 기부스를 해도 개구쟁이.^^ 4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을 했습니다. 난생처음 기부스를 한 아들 녀석 불편할 법도 한데 아랑곳하지 않네요. 침대에 올라가서 폴짝 거리고 뛰뚱 뛰뚱 달리기를 하고 [붕대는 흘러 내리고] 그것도 지겨운지 건방진 자세로 파워레인저를 시청하는군요. 이제는 재미 없다며 방을 나오던 녀석 제게 매달려 부르마블 게임을 하자고 보채는 통에 한게임 했습니다. 개구쟁이는 기부스를 해도 개구쟁이가 확실합니다. 저녁에 기부스를 풀었는데 상상이 가시죠? 2014. 9. 22.
아이의 다리나 발등이 퉁퉁 부었을 때 잘못하면 근육이 녹는 “봉와직염”을 의심해 보세요. 아내에게서 전화가옵니다. “작은애 왼쪽 다리가 엄청나게 부어있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여보 어떻게 해야 해?” 불안한 목소리로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응급실에 데려 가야지. 알았어 내가 데리고 갈게” 3일전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나 봅니다. 7살 개구쟁이 녀석이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안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내는 그래서 아픈가 생각하고 주물러 주기만 했던 모양입니다. 하루 전날 제게도 그러더군요 “아빠. 여기가 아파” 종아리 부분입니다. 외관상 큰 변화도 없고 해서 성장통 인가! 그렇게만 생각하고 너무 뛰어다니지 말라고만 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온 겁니다. 성모병원 응급실에 도착 한 것이 밤 11시 접수를 하고 의사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이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엑스레.. 2014. 9. 20.
아이의 갑작스런 입원 아이가 갑작스레 입원을 했습니다.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멈춰지는군요. 아이의 병상 옆에 이제야 앉아서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기브스를하고 불편한 자세로 자고있는 녀석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밤새 다리에 얼음 찜질을 해줘야 합니다. 금주 약속했던 모든 분들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부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2014. 9. 19.
아빠가 요리하는 토종 한우 샤브샤브 일찍 귀가한 평일 저녁,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아비는 고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무엇이 먹고 싶나요? 땅강아지들?”“샤브 샤브”작은 녀석이 샤브 샤브 요리를 외칩니다. 한 1년 전쯤 냉장고속 뒤죽박죽 된 채소를 중심으로 직접 만들어 주었던 샤브 요리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사실 샤브 요리는 별게 아닌데 손이 참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죠. 은근히 외식을 종용해 보지만 작은 녀석 아비가 만들어 주기를 은근 기대합니다. 회사에 있는 엄마와 통화를 마치더니 대뜸 한마디 합니다.“아빠. 엄마가 해도 된데” 자식, 누가 엄마 허락 받으라고 했나. 아비는 냉장고속을 뒤적여 봅니다. 평소 손이 큰 아내는 야채 칸 가득 쌓아 놓는 습관이 있는지라 이번 기회에 야채를 정리도 할 겸 야채 칸을 .. 2014. 9. 4.
아이들과 7.30 재.보궐선거 투표장에 간 이유 _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투표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큰 녀석 5살, 작은 녀석 3살 녀석들은 처음으로 투표장에 갔습니다. 이제 큰 녀석은 9살, 작은 녀석은 7살 이니 지난 4년간 4회 정도의 투표를 아비와 같이 한 샘이네요. 투표장에 가기 전 우리는 후보자의 전단을 놓고 대화를 합니다. 이 아저씨는 어떻고 이 아줌마는 어떻고… 주절거리는 녀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선택합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큰 녀석의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큰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우리는 투표하러 간다.” 친구녀석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투표는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던 작은 녀석이 제게 말합니다. “아빠 투표 안 하면 지옥 가지?” “아니, 뭐 그렇지는 않고, 음… 승수나 서희가 투표를 안 하면 원하는 것을 못.. 2014. 7. 30.
왕따! 간혹 학교를 다녀오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합니다.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도 그렇고 특별하게 간섭을 하지 않는 아내와 저의 특성상 녀석들이 무척 편하게 들락거리곤 합니다. 오늘도 늦은 출근을 준비하며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현관문을 열고 친구 두 명을 불러들이더니 마지막 친구에게 “너는 안되” 하며 한 친구를 돌려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라서 화를 냈습니다. “빨리 친구 불러 그리고 부르기 싫으면 너희들도 다 나가 앞으로 오지 말고” 저의 단호함에 딸 녀석 놀랐는지 쫓아냈던 친구를 다시 부릅니다. 따돌렸던 친구가 들어오고 특별한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를 했습니다. “친구는 어떤 이유건 같이 보듬어주고 같이 노는 거야” 아이들을 아파트 상가.. 2014. 7. 17.
사파리에 갔어요 작은 녀석 한살때 간 사파리에서 찍은 허접한 영상6년이 지난 이제야 올려봅니다.생각해보니 그뒤로 간 기억이 없네요.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로만 지껄이던 제 자신.반성해봅니다. 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anjuk 2014. 6. 24.
64지방선거 아이들과 투표장 가는 길 벌써 3번째 투표를 하는 아이들 무럭무럭 자라서 민주시민으로 자신의 주권을 꼭 찾기를 기원하며64지방 선거도 아이들과 투표를 했습니다.큰 녀석에게 세월호 언니 오빠들 주게 노란 리본을 만들어 달라 했더니글쎄 어디서 들었나 리본을 만들고"구해주지 못해 미안해요""편하게 하늘나라 가세요"라고 글 까지 써 놓았더군요.대견스러운 딸아이를 바라보면 가슴으로 안아주었습니다. 2014. 6. 9.
아내의 운동회 한달전 아내가 제게 말합니다."초등학교에서 졸업생 운동회가 있다는데 가도될까?""그래"건성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나이가 어린 관계로 제가 돌봐야 할 아이들 때문에 미리 아내는 운동회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일을 나가는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다는 사실이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아내도 나름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그닥 싫지는 않았습니다. 운동회 몇일전 아내가 이야기합니다."같이 가기로 했던 친구들이 어렵다고하네... 차 가져가도 될까?" 아내의 고향은 농촌 구석에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약간의 짜증을 냅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꽃향기 가득한 허브랜드나 박물관등을 돌아다닐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말을 하.. 201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