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PDc 2019. 4.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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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비


쥐와 밤고양이

봄꽃과 거센 비바람

술과 허름한 시인


천적의 경계 사이에


반복의 화음으로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의 랩소디


싸구려 영혼은 잔뜩 술독이 올라 

초라한 마음을 자꾸 돌아눕게 하는 밤


사월 비는 참 짓궂다


- 김 주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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