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PDc 2019. 5. 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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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별



너무 아파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


너무 슬퍼

눈물도 나지 않았다


너와 나


그런 일이 몇 번 있었을까

그런 짓을 몇 번 참았을까


서른한 번째 입사 원서에 코를 박고

시를 찢어 버리던 날


숨이 턱턱 막히고 

얼핏 비명도 눈물도 몰라 버렸다


아랫입술에 피가 흘렀다


- 김 주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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