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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6

대사동, 겨울 _ 김진회 포토세상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깊은 산중도 아니고야트막한 언덕에고운 빛 하늘에 이고 동네를이룬 곳, 덕장에 황태 널 듯낮은 처마를 빨래줄 삼아가지런히겨울 햇살에빨래를 내어 줍니다 인적인 듯마른 잡초의 사각거림인 듯알듯 말듯한 소리가 지나갑니다 부산하지도시끌벅적하지도 않게대사동 언덕 위 작은 집들은조용한 겨울나기를시작합니다 김진회 방송듣기 클릭 http://www.podbbang.com/ch/15433클릭 https://leesangils.modoo.at 클릭 https://hushpuppies.modoo.at 상담전화 1544-1266 홈페이지 http://www.3m365.co.kr http://www.podbbang.com/ch/10588 http://www.podbbang.com/ch/11491 http.. 2018. 1. 15.
겨울, 수침교의 오후 _ 김진회의 포토세상 혹시 몰라트라이포드도 챙겨 들고집 앞 수침교 아래 억새밭으로 갑니다 눈부시게청명한 겨울 하늘은찬바람에 놀란 억새의 흐느낌을안타까운 듯소심한 햇볕을 비춥니다. 키를 훌쩍 넘어하늘을 봐야 들릴 듯 말 듯한억새의 이야기를 담습니다.겨울, 수침교의 오후는겨울 햇살과억새의 수다로 저물어 갑니다 어쩌면,찬바람이 나를 서둘러 내몰지 않았다면황금 빛 노을을 마주할 수 있었겠지요 가벼운 옷차림은웅크리고 펴지 못한 손마디에어서 들어가라 제촉합니다 그렇게 쫒기 듯인사도 나누지 못하한 채발 길을 돌립니다 겨울, 수침교의 어느 오후의 억새는 눈 나린 오늘 하루순백의 옷을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김진회. 방송듣기 클릭 http://www.podbbang.com/ch/15433클릭 https://leesangils.modoo.a.. 2018. 1. 15.
그리움이 쌓이면 별이 된다고? _ 김진회 포토세상 "골목을 걷다." 그리움이 쌓이면 별이 된다고? 이 좁은 골목 하늘로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그릴 수 있을까 모든 걸 다 내어주고도 갈라진 틈 사이로 그리움이 고여 스스로 지탱키도 어려운 몸 혹시 돌아와 인사라도 나눌지 모를 아이들을 기다린다 숨바꼭질에 말티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때론 아이들의 도화지가 되어 온몸이 낙서장이 되어주던 골목의 담들은 하나둘 떠나 돌아올 줄 모르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그리워한다 김진회 작가 http://www.podbbang.com/ch/10295 http://www.podbbang.com/ch/10588 2015. 12. 26.
대흥동 사랑방이용원 _ 김진회 포토세상 "골목을 걷다." 대흥동 사랑방이용원 얼마나 오랜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칠 바랜 현판은 오늘도 묵묵하다 떠나지 못해 남겨진 걸까? 채우지 못한 아쉬움일까? 비우지 못한 방치... 누구의 잘못일까? 채우지 못해 비우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이다... 김진회 작가 http://www.podbbang.com/ch/10295 http://www.podbbang.com/ch/10588 2015. 12. 25.
낡고 허물어진 옛기억 _ 김진회 포토세상 "골목을 걷다."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영화대사 한대목이 생각나는건 낡고 허물어진 옛기억이 아름다웠기 때문일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아니라 대전시 중구 선화3동 190-26번지다. 대흥동을 지나 선화동길을 걷는다 23년전 이 동네를 나와 그 오랜시간을 세월이 나이를 삼키 듯 골목길은 빛을 담지 못해 갈라진 틈새로 이끼가 자란다. 김진회 작가 http://www.podbbang.com/ch/10295 http://www.podbbang.com/ch/10588 2015. 12. 23.
원동네거리 _ 김진회 포토세상 "골목을 걷다." 원동네거리, 큰길 넘어 맞닿은 곳 잿빛하늘을 마중하 듯 고층건물에 숨죽인 골목길을 걷는다 담인 듯 아닌 듯 지붕까지 오른 벽은 찍긴 옷을 걸쳐 부끄런 속살을 내 보인다 김진회 작가 http://www.podbbang.com/ch/10295 http://www.podbbang.com/ch/10588 201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