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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2

아내를 위한 술상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하면 항상 마음 한 켠에 아내의 잔영이 남아있습니다. 전업 주부가 되고자 했던 아내와 산 것이 거의 1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미안 할 뿐입니다. 경상도 사내들이 무뚝뚝하다고 하는데 저는 충청도인데도 무뚝뚝한 편입니다. 도무지 살갑게 하지 못하는 성격의 특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봅니다. 짧은 질문과 짧은 답변 이제는 아내도 그러려니 하며 사는 것 같더군요. 오늘은 아이들에게 꽃게를 쪄주었습니다. 아들녀석과 꽃게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를 기다리며 생각했던 몇 가지를 써볼까 합니다. 아내는 꽃게를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할 정도가 아니라 환장 한다는 표현이 오히려 맞을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큰아이를 임신 했을 때 우리는 월.. 2014. 10. 22.
농수산 시장 해산물 축제와 쭈꾸미 요리 봄맞이 대청소를 마치고 아내와 저녁을 궁리하던 중 농수산 시장을 방문하여 쭈구미를 사다 먹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저녁 6시 경이고 일요일이면 저렴하게 채소와 과일도 덤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정동 농수산 시장으로 향했습니다.입구부터 이상하게 차들이 많이 막혀 있더군요. 우리는 입구를 들어서며 오늘이 대형 할인점 휴무라 이렇게 사람들이 많겠구나 하면서 해산물 시장 앞으로 차를 몰았습니다.물론 대형 할인점의 휴무 관계도 있었겠지만. "봄 꽃게 쭈꾸미 및 수산물 축제"라는 프랭카드와 시장을 방문하신 손님들의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흥겨운듯 홀로 춤을 추고계시는 어르신부터 삼삼오오 짝을 이룬 연인들까지 또는 부모손을 잡고 나온 .. 2014.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