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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2

십원짜리 십원짜리 길을 가다가 십원을 주웠다 지나가는 발길들에 밟히고 채이기도 하던 단추만해진 동전을 주워들고 횡재했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 것이 그냥 서글펐다 골목길 쓰레트집 구멍가게로 어린 나와 더 어린 동생과 청백군처럼 앞다투어 달려가 눈깔사탕 하나씩 얼른 집어 들고 `여기요!' 꼭 쥔 조막손을 펼쳐 건네던 구리빛 그 십원짜리 거지 같은 세상이 흘려 버리고 줍지도 않는 옛 동화 속 노란 화폐여 - 어른들을 위한 동시 #45 - 김주탁 - 2019. 5. 30.
[세이노 노트]-학벌은 기회의 첫 단추일 뿐 학벌은 기회의 첫 단추일 뿐 어느 나라에서든지 고등학교 교육의 문제는 특정과목에서 미래에 두각을 나타낼 0.1%의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해 수많은 과목들을 가르치며 99.9%의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제도에 있다. 결국 99.9%의 학생들에게는 쓸데없는 것들을 가르치는 셈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99.9%의 학생들을 희생시켜야 하는 과목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교육자들은 마치 그과목이 인간 형성에 있어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지식이라도 되는 양 주장 하며 기존의 기득권을 절대 포기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교사들의 질이 천태만상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비슷한 대우를 하면서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점과, 자기가 배웠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무능력한 교사들 마저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존경하기를 바라는 사회적 ..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