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3 셋방살이 셋방살이 오후반 글짓기 시간이었다 몽당 4B연필에 칼날을 잘 놀려 골병든 흑심이 빼꼼 드러나면 혀침 살살 묻혀가며 꾹꾹 채워가던 원고지 내 방 하나 없었던 어린 마음에 띄어 쓰며 건너뛰는 빈칸들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어른들을 위한 동시#47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2019. 8. 30. 십원짜리 십원짜리 길을 가다가 십원을 주웠다 지나가는 발길들에 밟히고 채이기도 하던 단추만해진 동전을 주워들고 횡재했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 것이 그냥 서글펐다 골목길 쓰레트집 구멍가게로 어린 나와 더 어린 동생과 청백군처럼 앞다투어 달려가 눈깔사탕 하나씩 얼른 집어 들고 `여기요!' 꼭 쥔 조막손을 펼쳐 건네던 구리빛 그 십원짜리 거지 같은 세상이 흘려 버리고 줍지도 않는 옛 동화 속 노란 화폐여 - 어른들을 위한 동시 #45 - 김주탁 - 2019. 5. 30. 제 딸아이의 동시 사랑 어떠세요? 2015.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