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1 사랑 그 푸르름 사랑 그 푸르름 그녀의 밝고 가녀린 미소 이제 알겠어 내가 멋진줄 착각하게 만든 그 미소 그녀 버들잎 같은 수녀의 미소는 나에게 주는 용기였던거야 세파에 쓰러지지 말라고 그저 푸르름 지켜가라고 그녀는 지금 반백이 되어 마리아님께 기도하겠지 이세상 사랑으로 채워달라고 이름 모를 새소리 성당 종에 닿으면 내마음 흔들릴 때 벽에 걸린 십자가 나를 향해 두 팔 벌려 안아주며 고요해진 잔디와 수풀 사이로 사랑을 탐하는 성당의 기도소리 들어 핀 안개처럼 사륵사륵 울려 나간다 - 조철식 - 2019.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