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모5

AUDIO BOOK '왕따' AUDIO BOOK '왕따' 간혹 학교를 다녀오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합니다.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도 그렇고 특별하게 간섭을 하지 않는 아내와 저의 특성상 녀석들이 무척 편하게 들락거리곤 합니다. 오늘도 늦은 출근을 준비하며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현관문을 열고 친구 두 명을 불러들이더니 마지막 친구에게 “너는 안되” 하며 한 친구를 돌려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라서 화를 냈습니다. “빨리 친구 불러 그리고 부르기 싫으면 너희들도 다 나가 앞으로 오지 말고” 저의 단호함에 딸 녀석 놀랐는지 쫓아냈던 친구를 다시 부릅니다. 따돌렸던 친구가 들어오고 특별한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를 했습니다. “친구는 어떤 이유건 같이 보듬어주고 같이 노는.. 2019. 9. 5.
딸바보 아빠의 "사랑하는 내 딸" 12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퇴근. 그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중학교 1학년 딸아이 왜 안 자느냐는 아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는 녀석 무엇인가 골이 나도 단단하게 난 모양이었다. 유독 편의점 생우동을 좋아하는 녀석 퇴근하며 사 들고 간 생우동을 조리하여 식탁 위에 놓고 소주 한 병을 꺼내 든다. 생우동의 미끼는 녀석의 코를 자극하고 녀석은 주섬주섬 그릇과 젓가락을 들고 식탁 다가온다. 녀석의 그릇에 반쯤 생우동을 덜어주고 한마디 한다. "딸 힘들지?" "아까 왜 아빠 말에 대꾸 안 했어?" "엄마가 시킨 숙제 하느라고..." 말꼬리를 흐리는 녀석의 속내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래도 대답은 해야지." "네." "딸. 세상에는 몇 종류의 성이 있는지 알아?" "남자, 여.. 2019. 6. 11.
아빠? 발가락도 닮았어요. 아빠? 발가락도 닮았어요. 닮았다는 것 또는 닮아 간다는 것은 참의로 신기한 현상입니다. 딸아이는 엄마를 빼다 박았다는 말을아들 녀석은 아빠를 빼다 박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가끔 아내와 제가 참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매일 아침 등교 전쟁을 치릅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딸아이와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들 녀석이것은 아빠를 닮아서 그렇다고 핀잔을 주는 아내. 저학년 때부터 학교 가는 것을 좋아했던 딸아이저학년 때부터 부지런했던 아들 녀석이것은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는 아내. 어찌 되었든 아비와 어미의 좋은 점만 닮았으면 하는 마음은세상 모든 부모의 똑같은 심정일 겁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준비하는 아비 곁에 두 아이들이 옵니다."아빠? 우리는 발가락도 닮았어요." 유독 두 .. 2017. 5. 18.
10살 딸아이의 부모 교육 어린이날 할아버지의 납골당에 다녀온 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할머니께 오늘 받은 돈 드려도 되?” “왜?” “어버이날 선물로 드리려고” 큰 아빠, 고모, 고모부 등등 어른들께 받은 돈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그러렴” “편지도 써서 드릴께?” 부녀의 대화는 그렇게 짧게 끝이 났습니다. 막내 아들의 늦은 결혼으로 노심초사 하시던 부모님들 사업을 한다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그때가 녀석이 태어난 꼭 한달 되던 때였지요. 쉽게 집을 구하지 못해 부모님이 몇 달을 봐주시고 분가하고서도 주말이면 줄 곳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내던 녀석 3년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시는 할머니를 위해 두 살 터울 남동생과 주말마다 할머니를 찾아갔던 녀석이 할머니께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을 드린다 하니 기특하더군요. .. 2015. 5. 14.
왕따! 간혹 학교를 다녀오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합니다.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도 그렇고 특별하게 간섭을 하지 않는 아내와 저의 특성상 녀석들이 무척 편하게 들락거리곤 합니다. 오늘도 늦은 출근을 준비하며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현관문을 열고 친구 두 명을 불러들이더니 마지막 친구에게 “너는 안되” 하며 한 친구를 돌려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라서 화를 냈습니다. “빨리 친구 불러 그리고 부르기 싫으면 너희들도 다 나가 앞으로 오지 말고” 저의 단호함에 딸 녀석 놀랐는지 쫓아냈던 친구를 다시 부릅니다. 따돌렸던 친구가 들어오고 특별한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한마디를 했습니다. “친구는 어떤 이유건 같이 보듬어주고 같이 노는 거야” 아이들을 아파트 상가.. 201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