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2 시간의 블랙홀 시간의 블랙홀 벽걸이 시계가 죽었다 자살과 타살의 중립을 지나 한시에서 멈추어 버렸다 남은 잔류를 끝까지 삼키고 바둥거리며 너도 경계를 버리고 싶었나 보다 0과 12의 모호한 의심을 피하려 했을까 나는 며칠 동안 시계의 사체를 걸어 두고 시간이 두들기던 건반의 부재를 즐겼다 시침을 거꾸로 돌려가며 아쉬웠던 과거로 돌아가는 꿈도 꾸었다 그동안 저놈이 내 시간을 얼마나 끌고 다녔는가 또는 떼밀고 하였는가 놈의 침묵은 무성의 반격이었다 하루하루 지나며 답답해지는 것은 오히려 내 쪽이 되었다 건전지를 갈아 끼워 주며 부활의 신성을 흉내 내던 귓가에 착각 착각 시간을 갉아먹는 시침 소리 우주의 박동을 조각하는 소리 생명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는 소리 망각의 웃음소리, 이별이 걸어가는 소리 때가 오면 놈 앞에서 사.. 2019. 6. 5. [가요] 깊은 밤의 서정곡 _ 블랙홀(Black Hole) 깊은 밤의 서정곡 _ 블랙홀(Black Hole)https://youtu.be/946hIajM-Hc 2017.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