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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3

제비 제비 어미는 벌레를 물어 올 때마다 열갈래 갈등이었다 작은 입이 찢어져라 울어대는 장구 북편처럼 시끄러운 노란 주둥이들 더 크게 우는 놈은 다음 차례다 속이 찼으니 더 시끄럽겠거니 하다가도 자꾸 더 크게 우는 놈의 입을 채웠다 살아남으려면 더 크게 울어라 채편처럼 두두둥둥 요란하거라 세상 한점 물어와 새끼를 먹이는 짓이 제비는 날마다 가슴 아팠다 아, 짠 눈물을 물고 와 웃음을 먹이시던 어머니 날마다 천근의 몸을 끌고 와 만근으로 주무시던 육 남매의 어머니여 마지막 먹이를 물고 온 제비는 축 처진 새끼 한 마리의 입을 채워 주었다 - 김주탁 - 2019. 6. 17.
[영상] 구피가 새끼를 낳았어요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6. 14.
구피가 새끼를 낳았어요.^^ 구피가 새끼를 낳았어요.^^ 이른 아침 작은 녀석이 소리를 지르며 제게 옵니다. 무척 격앙되고 흥분된 목소리로 "아빠. 구피가 새끼를 낳았어요." 그렇게 말입니다. 얼마 전 친구 집에 다녀온 작은 녀석이 구피를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구피를 키우는 친구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저는 금붕어 거북이를 키우며 녀석들이 왜 죽어나갔는지 그리고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동반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짐을 받습니다. "그럼... 구피를 어떻게 키울 생각이야?""아빠가 우리를 사랑으로 키우듯 정성으로 키울게요.""약속할 수 있어?""네" 그렇게 두 마리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끼를 낳은 구피를 보며 녀석은 무척 신기하고 신명이 난 모양입니다. 책임이란 것을 결혼.. 2016.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