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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2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상큼송 _ 소꿉놀이 오래전에 서세희씨한테 사진을 받았습니다. 이러저러하게 사진을 편집하고 원음을 붙여넣어야 하는데 도통 시간이 없었습니다. 사는게 다 그렇습니다. 육체적 시간은 남아돌더라도 정신적 시간이 주어지지않는 회색인간. 그런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책상앞에 앉아 사진을 편집해 봅니다. 뭐 버릴것도 없지만 모두다 버리고 다시 찍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사진의 순서를 정하고 또 버릴것은 버립니다. 이제는 조금씩 욕심이 생깁니다. 음악과 사진을 맞춥니다. 음악의 길이에 사진을 끼워넣고 자동 프로그램으로 사진의 움직임을 원음에 맞추며 찾습니다. 개별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 작업입니다. 인코딩을 하며 따끈한 커피 한잔을.. 2014. 4. 4.
나의 어린시절과 아버지 나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북한이 고향인 의사로서 6.25 때 남하하였다. 아버지의 원적 때문에 나는 공군에 입대한 당일, 신원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귀향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얼굴도 모르고 생사도 모르는 형들과 누나들이 있지만 남한에서는 내가 나이 어린 장남이었고 친척도 없었다. 살림집이 딸려 있던 병원에는 의사 3,4 명과 간호사 7,8명이 있었고, 코흘리개 시절부터 나의 놀이터는 골목이나 운동장이 아니라 병원 대합실과 치료실(칸막이가 쳐 있지 않았다)이었다. 1960년대 국민학교 시절 까지는 “비교적”잘 살았던 것 같으나 의사라는 직업을 부자가 되는 도구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아버지였기에 절대로 부자는 아니었다. 그나마 국민학교 시절에 이미 아버지가 엄청난 사기를 ..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