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2 제비 제비 어미는 벌레를 물어 올 때마다 열갈래 갈등이었다 작은 입이 찢어져라 울어대는 장구 북편처럼 시끄러운 노란 주둥이들 더 크게 우는 놈은 다음 차례다 속이 찼으니 더 시끄럽겠거니 하다가도 자꾸 더 크게 우는 놈의 입을 채웠다 살아남으려면 더 크게 울어라 채편처럼 두두둥둥 요란하거라 세상 한점 물어와 새끼를 먹이는 짓이 제비는 날마다 가슴 아팠다 아, 짠 눈물을 물고 와 웃음을 먹이시던 어머니 날마다 천근의 몸을 끌고 와 만근으로 주무시던 육 남매의 어머니여 마지막 먹이를 물고 온 제비는 축 처진 새끼 한 마리의 입을 채워 주었다 - 김주탁 - 2019. 6. 17. 우리 것은 소중한 거여! ~~~ 우리 것을 꿋꿋하게 지켜나가던 어린이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징, 장구, 북, 꽹과리를 들고 신명 나게 우리 음악을 들려줍니다. 함께 사는 세상 “나눔터” 산골음악회의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갑니다. http://www.podbbang.com/ch/10295 http://www.podbbang.com/ch/10588 2016.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