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2 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 아카시아 잎 하나 뜯어내며 사랑한다 또 한 잎 뜯어내며 사랑 안 한다 마지막 남은 한 잎 달콤한 손끝의 비밀로 남겨 두던 청보리 까슬 거리는 보릿고개에 서서 향긋한 송이 송이꽃 입에 물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첫사랑 사라진 유년의 작은 배꼽 같은 꽃 하얀 아카시아 꽃 - 김주탁 - 2019. 5. 17. 비가 옵니다. 첫사랑 비가 옵니다. 낡은 차창 밖으로 나리는 빗물을 쓸어 내립니다. 달리고 또 달려도 차창으로 에워싸는 비. 그 비가 좋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잠시 가던길을 뭠춰봅니다. 차창밖으로 흘러내리는 빗물 뒤에서 누군가 쫒아 올지 몰라요. 사랑했던 그 사람. 내 첫 사랑. 그 님이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