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1 성냥점 성냥점 취객들 발길 뚝 끊어져 찬 바람만 몰려다니는 홍등 골목에 지랄 같은 진눈깨비 뿌려대고 화장독 오른 짙은 색조의 얼굴들이 빼꼼 거리는 밤 그 짓도 애타도록 기다리는 일이라고 사람 하나 죽도록 사랑했던 북어처럼 깡마른 붉은 눈물에 불을 붙인다 맞댄 성냥의 유황이 휘릭 타오르고 까맣게 타버린 성냥 골이 뚝 꺾여져 버린다 늙은 화자가 혼잣말로 지껄인다 오늘 장사 안 될란가? 애먼 성냥만 자꾸 꺼내어 술독 오른 붉은 웃음에 불을 댕기고 있다 - 김주탁 - 슈퍼앤슈퍼 컴퍼니슈퍼앤슈퍼 http://www.superandsuper.co.kr SUPER AND SUPER www.superandsuper.co.kr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19.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