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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2

E032. [오늘은] 아주 특별한 햄버거 _ 김PD오늘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얼마전 아이가 가져온 햄버거를 보고 느낀점을 모 포털에 글로 남겼습니다. 예상외의 큰 반응이있어 음성 편집을 해봅니다. 아이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네가 가져온 햄버거를 보고 아빠의 마음을 글로 그리고 음성으로 남겼노라고 이야기합니다. 참 좋아합니다. 행복합니다.훗날 아비가 녀석과 같이하지 못하더라도 글과 음성은 영원히 녀석의 주변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몇해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느낀 사실은 아버지의 음성 파일이 없다는 것과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및 영상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등지시니 나의 잘못과 어리석음이 보입니다. 살아생전에 잘 모시라는 선배들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지낸 내 자신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녀석이 언제까지 아비의 말을 따라 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2014. 4. 12.
아주 특별한 햄버거 아빠의 햄버거.오후 네시 삼십분이면 아들 녀석을 데리러 유치원을 갑니다. "피노키오 유치원" 거짓말을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전설을 안고있는 그 유치원의 아이들은 이미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아들 녀석은 이상하리만치 그 전설을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아들 녀석의 이름을 불러주고 녀석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잠시 유치원의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미그럼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뒷쪽에서 살그머니 다가오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언제나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아비를 놀래켜주려는 녀석은 그 모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오히려 놀래켜주는 아비를 반갑게 맞이하는 녀석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슴으로 포옹을하고 이마에 뽀뽀를합니다. 그리고 오랜 친.. 201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