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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의시37

진호에게 _ 김상우 시인의 시집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중에서 진호에게 한 채의 집보다 한 채의 따뜻한 가슴이 있으면 좋겠어 조금 늦더라도 걸으며 들꽃들을 볼 수 있으면 그 꽃향기에 온몸을 맡길 수 있으면 이른 아침 홀로 일어나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세상 가운데 넘어져도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알면 길이 달라도 그 길을 내 길처럼 아껴줄 수 있으면 열심히 살기보다는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 내게 상처를 준 사람이 내 부족함을 알려준 스승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삶이 두려워질 때 이미 나는 완전한 존재임을 믿을 수 있으면 사소한 것에도 수줍어할 수 있으면 기쁠 때 큰 소리로 웃고 슬플 때 큰 소리로 울 수 있으면 좋겠어 사랑하다가 헤어져도 길 끝에서 친구로 만날 수 있으면 햇빛과 바람에 나를 맡길 수 있으면 가슴이 소리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면 언제 어.. 2021. 12. 14.
김상우 시인의 첫 시집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_ 세종마루시선 007 김상우 시인의 첫 시집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_ 세종마루시선 007 김상우[저] 대전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대학을 마쳤다. 노동야학과 출판사를 하다가 서른 살 때 산으로 가출했다. 조르바같은 스승을 만나 여러 해를 함께 여행 다녔다. 인간은 사랑의 현존이고,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기 위해 지금도 순례 중이다. 2019년《세종시마루》 신인상을 받았다. 책소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김상우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그가 시를 공부해온 40여 년의 세월이 잘 함축되어 있다. 그가 자신의 시에서 지난 40여 년 동안 화두로 삼아온 것은 ‘사랑’이다. “한 가지만 사랑했다/나눌 수 없어 그쪽만 바라보았다/개복숭아꽃이 무더기무더기 피어 있는 밤에는/자꾸 눈물이 났다”(「단 한 가지의.. 2021. 12. 8.
E024. 허리골 연가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2085866 나마스테 당신 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젊은 나이를 위하여 내일모레 글 피면 60인 사내들이 모였습니다. 진작 좀 내렸으면 좋으련만 비 내리는 허리골의 저녁은 이른 가을입니다. 누구는 시를 얘기하고 또 누구는 가물가물한 첫사랑을 얘기하고 그렇게 빗속에서 우리는 술을 마셨습니다. 이 길로 나선 지도 벌써 이십 년은 족히 넘고. 세월의 무게가 이제는 조금씩 얼굴마다 보이고 그려 한 해가 지나갈 때마다 예전과 달라지는 몸을 다들 알고 있기에 허허롭게 웃으며 우리는 60의 나이로 가고 있었습니다. 누가 가자고 해서 간 길은 아니었지. 삶의 또 다른 길을 찾다 보니 우리는 만나게 되었고 종종 서로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고 .. 2016. 9. 23.
E023.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에게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2083663 나마스테 내 안의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에게 내일학교에 갔습니다. 경북 봉화 오지에 있는 대안학교입니다. 아주 작지만 결이 아름답고 고귀한 영혼을 지닌 학교입니다. 오지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아들과 아들의 친구 둘, 나와 집사람 이렇게 다섯은 5박 6일의 짧지만 긴 여행을 했습니다. 축제의 테마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존재이고 무한한 존재라는 슬로건이 갈매기와 함께 그려있는 그곳에서 가슴 뛰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름 모기와 불볕더위 속에서도 자기만의 결을 지닌 또 다른 리빙스턴 시걸이 되기 위해 그들은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툰 날개짓에 더러 곤두박.. 2016. 9. 21.
E022. 많은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2082720 나마스테 당신 안에 있는 사랑의 신께 경배드립니다. 많은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이도 변했습니다. 초등생 아이는 중학생이 되었고 어머니는 오십 년 동안 해왔던 가게를 그만두었습니다. 평화 상회, 아버지가 이름 지었던 가게는 여전히 거기에 있지만 낡고 깨진 벽에 써 놓았던 거래처 이름들, 옥계동 아줌마, 가양동, 멸치 아줌마, 떡집, 짠돌네, 작은 멸치, 야구루트네, 사거리 배추 아줌마, 가게를 허물기 전까지는 오래오래 그 벽에 남아 있을 겁니다. 그곳에 살아서 숨 쉬고 있겠지요. 다시 시를 쓰고 조금씩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어렵지만 내가 가야 할 길에 내가 지닌 변변치 않은 .. 2016. 9. 20.
E009 _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827 2016. 8. 1.
E008. 오리온과 도로아미타불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826 2016. 7. 17.
E007. 영화에 관한 짧은 필름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824 2016. 7. 6.
E006. 지구별 여행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814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E005. 바그다드 카페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808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E004. 그녀는 영부인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607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E003. 막걸리 한잔의 삶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603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E002. 그 가을의 전설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4567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E00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_ 우현의시 오디오 다운로드 CHhttp://www.podbbang.com/ch/9993?e=21771215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프롤로그] 우현의시_ 검은소가 사랑한 시와 삶 오디오 다운로드 CH http://www.podbbang.com/ch/9993?e=21770912 김PD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방송 채널로 이동합니다] 2016. 7. 6.
우현의시 Part 1 Spring 다운로드 http://www.podbbang.com/ch/8974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우현의시 Part 1 Spring E011. 더 씨크릿 쉬어가는 삶 E012. 집으로 오는 길은 멀고 안녕치 못합니다 E013. 새날을 여는 기도 E014. 댓잎 편지 E015. 싸파의 봄 E016. 지구는 둥글다 E017. 내 삶의 솔 메이트 E018. 늦어도 2윌엔 E019. 꿈이 있는 그대에게 E020.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http://mailnewsday.tistory.com 2015. 3. 15.
우현의시 Part 1 Winter 다운로드 [검은 소의 시와 삶 이야기] 겨울이 가기 전 검은 소의 시와 삶을 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2015. 2. 5.
E034. [우현의시] 부질없는 그대에게. _ 김PD오늘 문자가 옵니다. "파일 보냈다." 우현이 다시 녹음을 시작 했습니다.세월호 학살 이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그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형.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게 맞아?""글쎄"그런 우현이 다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음성에 음악을 얹어 파일을 만듭니다. 그 파일에 사진을 끼워 영상을 만듭니다.참 오랜만의 작업입니다.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 이제 정말 일어나야겠습니다. 2014. 10. 20.
E030. [우현의시] 홍이씨께 _ 김PD오늘 오늘도 안녕하셨는지요? 다운로드 "보냈다."짧은 문자가 옵니다.우현은 언제나 짧은 문자 그리고 그의 음성 파일을 전선속으로 흘러보냅니다.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의 여행을 떠날까 그런 강한 궁금증으로 메일을 열어봅니다. 메일에는 한줄의 제목이 남아있습니다. "홍이씨께" 그리고 그의 텍스트 파일과 음성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매번 동일한 작업을 합니다. 그의 휴대폰로 녹음한 음질낮은 음성파일을 MP3 파일로 인코딩하고 그 MP3 파일을 여기저기서 찾은 음악과함께 포장을합니다. 초기에는 새소리 벌레소리 개소리등의 삽입된 잡음들을 잘라내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놔둡니다. 오히려 그 소리에 사는 의미와 삶의 공간을 느낍니다. 난 어느덧 우현과 동화된 영혼이 되어갑니다.30여년을 지켜본 우현의 모습은 어느덧 내안에 .. 2014. 4. 10.
E021. 홍이씨께 _ 우현의시 나마스테 당신안에 깃든 신의 영혼에게 경배드립니다. 노을이 지는 반곡리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저 억새잎 너머 어딘가에 있을 당신은 잘 계신지요. 나 어느 새 흰 새치가 더 많은 오십줄의 나이에 서 있지만, 당신 또한 그만한 나이에 있게 됩니다. 개구리 밥풀처럼 떠 다니던 먼 그때, 터미널 찻집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당신의 그 뒷모습이 내내 가슴 시려와 여전히 아파오는 지금, 내 부질없음을 탓하기도 했지만, 어느 겨울 밤 내가 찾은 당신의 전화는 그런 분이 안 계신다는 말만 되풀이 한 채 그렇게 25년이 지났습니다. 가끔은 이곳이 아닌 먼 타국에 있을지도 몰라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나는 당신의 안부를 이렇게 묻게 됩니다. 그곳이 어디든 당신은 잘 살고 있을 겁니다... 2014. 4. 7.
E025. [우현의시]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김PD오늘 E025. [우현의시]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김PD오늘 2014. 3. 20.
E024. [우현의시]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김PD오늘 E024. [우현의시]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김PD오늘 2014. 3. 20.
E020.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우현의시 ) 2014. 3. 13.
E019.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우현의시 2014. 3. 12.
왼 손의 노래 2014. 2. 8.
E012. [우현의시] 늦어도 2윌엔 _ 김PD오늘 E012. [우현의시] 늦어도 2윌엔 _ 김PD오늘 2014. 2. 6.
E018. 늦어도 2윌엔 _ 우현의시 201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