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표1 아버지의 가을 아버지의 가을 늙어지는 아버지 바짓가랑이처럼 갈라진 길 헐렁한 가랭이 길 따라 수북수북 엎질러진 옐로 물감 이 쪽으로 가나 저 쪽으로 가도 다시 만나지는 찬 달빛 이슬 젖는 길에 아버지 신발 바닥에 달라붙어 오던 노란 은행잎 두 갈래 길을 묵 빨래처럼 짜내고 신발을 벗으면 바깥세상도 벗어질까 나란히 꿀잠 든 후사의 머리맡 통지표마다 우수수수 쏟아져 내린 찰진 노랑 그렁한 밤, 론도의 숨소리들이 서로 엉키고 이른 아침을 얼른 깨어 가을을 쓸고 계시던 늙어지던 아버지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19.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