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1 프로포즈를 받은 7살 아들의 연애편지 대 공개 가끔은 9살 누나가 7살 동생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옵니다. 나름의 꿍꿍이 속이 있기도 하지만 아빠가 피곤하다고 하면 두말 없이 달려가곤 합니다. 오늘은 하던 일을 멈출 수 없어 딸아이게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동생을 데리러 가는 녀석을 보며 참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한참 후 두 녀석이 소곤대며 집으로 들어섭니다. 무엇인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아들 녀석, 남매는 주절거리기를 계속하더니 이내 큰 녀석이 제게 말합니다. “아빠, 승수 프로포즈 받았어” “그래, 누구한테?” “같은 반 친구인데 내 친구 동생이야, 어 편지도 있네” “편지 자 우리 한번 볼까 승수가 한번 읽어봐” 아들 녀석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띄엄띄엄 글을 읽어 내려갑니다 “승수에게 승수야 난 니 마음이 조와 승수야 나 너 조와……” 쑥스러운.. 2014.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