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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 롯데 불매운동 전개”

by 김PDc 201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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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 집회 및 ‘롯데 불매운동’ 전개 예정...소비자의 불매운동 적극 참여는 재벌 개혁의 출발 
    - ‘한국 기업’ 주장에 앞서 한국에서 공감받는 기업대책 제시해야 
    - 롯데의 정경유착, 탈세 등 수사는 물론, 면세점 재승인도 신중해야
2015년 08월 13일 
-- “롯데 사태에 대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사과 발표는 실질적 내용이나 확실한 약속이 없는 면피용 사과이고, 부전자전의 모습을 큰 차이 없이 보여줌으로써 황제경영 2세인 신동빈 회장에게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면서 “현재 금소원이 진행하고 있는 롯데 불매운동을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하여 기한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밝혔다. 

금융소비자원과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롯데카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롯데 관련 불매운동을 연대하여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서 공정한 시장 경제와 대기업 횡포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의 피해에 대해서도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고 다음 주 연대집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하였다.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언급했지만, 기업의 국적은 소유권을 누가, 어디에 두고 있는지가 중요함에도 한국 기업이라 운운하는 신 회장의 주장은 한국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공감할 수는 없었다. 글로벌 시대 한국 기업이냐, 일본 기업이냐를 크게 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러한 논란이 나온 것 자체가 어떤 의미인지, 솔직히 밝히고 그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지분 99% 문제에 대해 막연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 구체적 방안이나 시기는 발표하지 않고 교묘히 회피하는 것이나, 향후 경영 전략 등의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시대적인 경영 세습의 당사자가 이 사태에 대해 어떤 희생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현재 국내 소비자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황제식 경영의 면모만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 책임이라는 말보다는 자기 책임의 실천적인 대안이 아쉬웠다 할 것이다. 

한국에서 지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을 일본에서 99% 정도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상장을 한들 무슨 지배구조 변화가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상장을 하면 국내 투자자 보다는 자신들이 상장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게 무슨 지배구조 개편이고 사과인가? 실질적 변화에 대한 기대는 당초부터 없었지만, 신 회장의 사과에서도 롯데의 비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의 틀은 현재 시장이 요구하는 CEO의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롯데는 국내 어떤 그룹보다 낮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보여지며, 황제 경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국내 모든 재벌이 크게는 롯데와 다르지 않은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롯데를 비판하는 것이 과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본다. 롯데에만 과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보다는 롯데의 개혁을 통해 다른 재벌도 비판을 받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고 그렇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롯데의 정경유착을 통한 특혜 의혹이나 한일간 자금이동 및 투자, 상속 등과 관련된 전반적 불법행위 의혹에 전면 수사를 통해 조속히 시장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롯데 면세점에 대한 재승인 문제도 면밀히 검토하여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한다고 본다. 

금소원은 “현재 벌이고 있는 롯데 불매운동에 전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www.fica.kr) 온라인 서명운동과 한줄평 캠페인를 개설하였다면서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롯데와 같은 재벌들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연대 기관의 확대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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