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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들의 날' 랍스터 코스요리 먹으러 왔어요

by 김PDc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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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조언으로 아들 승수의 날을 만들었는데 그런데...

 

하루종일 잠만 자다 일어난 아빠에게 아들 녀석이 한마디 한다.

 

"내 그럴 줄 알았어…. 승수의 날은 무슨 승수에 날이라고 말을 하지 말지!"

 

뜨끔거리는 가슴을 부여안고 늦게나마 씯고 외출 준비를 한다.

 

"아들. 킹크랩 먹기로 했잖아. 더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울먹거리는 아들을 데리고 바다황제로 향한다.

 

큰 기대가 없던 녀석이 랍스타 정식 요리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감탄사를 내지른다.

 

하나도 남김없이 먹는 녀석의 눈에 해맑은 행복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아들에게 묻는다.

 

"아들 아직도 섭섭해?"

 

활짝 웃음을 띠며 아들 녀석이 말한다.

 

"역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식탐이 강한 아들 녀석에게 최고의 미끼는 요리.^^

 

속으로 말한다.

 

"아빠 등골 빠진다 녀석아…. 그래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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