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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란 놈.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아쉬움을 남기고 그렇게 가을은 간다.
나는 오래 고도 지리한 싸움을 해왔는데 이젠 그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해 질녘 낡은 흔들의자에 앉아 시큼한 막걸리 한 잔 마시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정말 가을은 온다는 소리도 없이 스리슬쩍 낯선 타인처럼 왔다가 간다.
가을의 등짝을 아련하게 바라만 본다.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중.소상공인의 놀이터 미디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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