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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5

머리 외상 발생 약 3주 후에도 두통, 마비, 의식장애 … 혹시 만성 경막하 혈종? 머리에 외상을 입은 지 약 3주 이상이 지났는데도 두통, 편마비(한쪽 마비),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만성 경막하 혈종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만성 경막하 혈종이란 뇌와 경막(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3겹의 막 중 가장 바깥에 있는 막) 사이에 혈종(혈액이 뭉친 상태)이 고인 경우를 말한다. 만성 경막하 혈종에 대해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신경외과 강창우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대부분 머리 외상으로 발생 … 만성 알코올 중독자, 뇌전증 환자, 노년층에게도 발생 가능 만성 경막하 혈종의 원인은 대부분 외상이다. 그런데 이들의 절반 정도는 머리를 다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외상이 아주 경미해 본인은 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주로 만.. 2019. 4. 18.
[건강칼럼] 당신의 두통, 잘못된 자세에 있다?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신경과 김민지 과장 35세의 남자 환자가 신경과 진료실로 찾아왔다. 환자는 수개월 전부터 양쪽 옆머리와 뒷머리에 조이는 듯한 두통이 지속된다고 했다. 두통이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항상 머리가 맑지 않고 무겁다고 했다. 또,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뻐근하며 양쪽 어깨가 무겁고 굳은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두통이 수개월 간 지속되다 보니,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병원에 찾아왔다고 했다. 환자에게서 얼굴마비, 팔다리의 한쪽 마비, 감각이상, 발음장애, 언어장애 등 뇌신경이상을 의심케 하는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고, 뇌 또는 뇌혈관 이상에 의한 두통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었다. 그러나 환자의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 있었기에 두통의 원인.. 2018. 9. 1.
[건강칼럼] 의식적으로 깨무는 힘보다 50% 더 강한 이갈이 … 치아 손상, 턱관절 질환, 두통 유발 선치과병원 구강내과 김영건 과장 세상에는 듣기 괴로운 소리들이 참 많다.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소리, 냄비바닥에 쇠젓가락이 긁히는 소리 등이 그렇다. 옆에서 잠든 사람이 내는 이 가는 소리 역시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끔찍한 소리 중 하나로 꼽을 것이다. 이갈이는 질병이다. 2014년 개정 발표된 ‘국제수면장애분류 제3판’에서는 수면 중 이갈이를 불면증, 기면증(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지는 증세), 몽유병,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의 일부로 분류하고 있다. 이갈이에 대해 선치과병원 구강내과 김영건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이갈이는 뇌파 미세각성과 관계있어이갈이는 왜 일어날까?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이갈이는 수면 중 일어나는 뇌파의 미세각성(microa.. 2018. 4. 27.
[건강칼럼] 매년 10만 명 당 10~20명 발생 뇌 속의 시한폭탄 뇌동맥류, 치료와 예방법은?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 신경외과 이창주 과장 인간 활동의 사령탑인 뇌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 우선 단단한 뼈로 구성돼 있는 두개골은 소중한 뇌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한다. 그 그릇 안에는 물이 가득 차있어 혹시 모를 충격에 대비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 뇌는 또 3가지의 막으로 둘러싸여 보호를 받는데, 가장 바깥쪽의 경질막은 매우 질기면서 두개골에 밀착돼 있다. 가장 안쪽의 연질막은 뇌 표면에 단단히 붙어 있고 경질막과 연질막 사이에는 지주막하강이라는 공간이 있어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흐르고 있다. 인체 내 혈액의 약 20%는 두개골 내에 있는데 중요한 동맥들이 이 지주막하강의 공간에 있다. 이 지주막하강을 지나는 혈관벽의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질환을 뇌동맥류라고 한다. 뇌.. 2017. 12. 6.
[건강칼럼] 극심한 두통, 어눌한 말투 … 혹시 나도 뇌졸중? 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장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에서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예방과 적절한 응급치료를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정한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죽게 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하며, 뇌혈관이 파열돼 혈액이 뇌 조직 내부 또는 뇌막 아래로 유출되는 것을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약 57만 명의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5%를, 뇌출혈이 약 1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타 뇌혈관 질환이 차지한다. .. 2017.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