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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6

[영상편지] 유치원을 졸업하며 내사랑 정현에게^^ 유치원 졸업식 전날 아들 녀석은 아쉬움을 남기며 영상편지를 씁니다. 각기 다른 초등학교를 가야하는 여자친구 정현에게 그리고 그 동안 정들었던 친절한 반 선생님께… 이별은 나이를 불문하고 미련이 남는 삶의 한 자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밝고 건전하게 초등학교 생활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아비의 바램을 안고 세상 밖으로 한걸음 나가는 아들녀석은 조금씩 인생의 법칙을 깨달아 가겠죠. 기쁨과 슬픔과 아픔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세상을… 2015. 2. 28.
늙은 아빠. 유치원에 작은 녀석을 데리러 갑니다. 꼬맹이들이 하나 둘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아마도 통원 버스를 타려고 나오는 듯 했습니다. 개구쟁이로 보이는 두 녀석이 나오며 저를 쳐다봅니다. 둘이서 속닥거리더니 이내 한 녀석이 제게 다가옵니다. 그러곤 한마디 합니다. “승수 할아버지세요?... 두 둥~~~ 뭔가 뒤통수를 건설현장 오함마로 두들겨 맞은 느낌이 듭니다. 외형적 출혈은 없었지만 내적 출혈은 감당 할 수 없이 사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반 와이셔츠, 매번 버리라는 아내의 난리도 뿌리치던 초록색 망사 조끼, 그리고 검은색 등산 바지, 무엇보다 포인트는 무좀을 일순간에 날려주던 나의 사랑스런 구두같이 생긴 샌달, 전신 거울을 봅니다. 참으로 편안한 복장입니다. 잠시 어린 시절이 주마등같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2014. 7. 23.
아주 특별한 햄버거 아빠의 햄버거.오후 네시 삼십분이면 아들 녀석을 데리러 유치원을 갑니다. "피노키오 유치원" 거짓말을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전설을 안고있는 그 유치원의 아이들은 이미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아들 녀석은 이상하리만치 그 전설을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아들 녀석의 이름을 불러주고 녀석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잠시 유치원의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미그럼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뒷쪽에서 살그머니 다가오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언제나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아비를 놀래켜주려는 녀석은 그 모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오히려 놀래켜주는 아비를 반갑게 맞이하는 녀석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슴으로 포옹을하고 이마에 뽀뽀를합니다. 그리고 오랜 친.. 2014. 3. 29.
여섯살 딸아이의 세번째 생일 잔치. 딸아이의 여섯살 생일 잔치를 유치원에서 한 모양입니다. 언젠가 엄마가 케잌을 준비 해야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선물을 한아름 들고와서 "아빠 하나줄까?"라며 자랑을 하는 이쁜 아이. 첫번째 생일 잔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양력으로 두번째 생일 잔치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음력으로 세번째 생일 잔치는 유치원에서 같은달 생일자 친구들과 이렇게 꼭 세번의 잔치를 치뤘더군요. 내일도 생일이었음 좋겠다는 녀석이 오늘은 유독 싱글벙글 입니다. [글씨체 바꾸기]는 아빠선물이다? 2011. 4. 26.
동심제에 간 아빠 이야기 동심제 예전에는 재롱잔치라 했는데.... 늦둥이 큰 딸아이의 동심제를 다녀와서 동영상과 사진을 정리합니다. 때론 부족하게 때론 완벽하게 율동을 따라하는 여섯살 어린 천사가 너무도 기특하기도하고 부모의 욕심인지 실수를 연발하면 화도 나더군요. 아마 부모라서 그런가 봅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저는 딸아이를 꼭 안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우리 서희 너무나 훌륭하게 잘했어 아빠 딸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는 그날까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2. 19.
유치원 화장실 그리고 자선 바자회 불우이웃돕기 자선 바자회를 한다는 아이의 말에 몇가지 헌 옷가지와 장난감을 보냈다. 행여 늦깍기 아이놈이라 가족이 참여해야 한다는 말에 카메라를 챙기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몇몇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입구에서는 맛있는 솜사탕을 판매하고... 육계장에 파전이며 어묵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단 1층 에 준비된 장난감 매장을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지하와 2층을 돌며 아이들의 시장놀이에 동참하던중... 허걱, 너무도 이쁜 아이들의 화장실. 미니 소변기에 잠시 시선이 갔다. 이렇게 이쁜 소변기에서 쉬를하는 아이들이 밝고 맑게 무럭무럭 자라주기를 바라면서.... 웃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201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