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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고 아들녀석이 졸라대는 바람에 썰매를 들고 아파트 언덕으로 올라갔습니다. 썰매타기 보다는 오히려 눈 사람을 만들겠다는 녀석의 굳은 의지가 제법 진지하기만 했던 그 계절, 겨울. 눈 치우기를 걱정하거나 운전을 걱정해야 하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판이하게 다른 동심의 세계는 어쩌면 우리의 잃어버린 자화상 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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