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란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오라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터벅터벅 향하던 마을 어귀의 양조장 아줌마는 단골 꼬마아이에게 사카린 내 가득한 사탕을 쥐어주며 심부름을 참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자랑스레 으쓱거린 어깨를 넘실대며 집으로 향하던 꼬맹이는 쌉싸름하고 약간은 달콤했던 막걸리를 조금씩 쪽쪽 빨며 집으로 향했지요. 그때 세상의 하늘이 얼마나 높고 청명한지 알았습니다. 지금도 가끔 낯 막걸리를 먹고 취하면 그때의 하늘이 보이곤 합니다.^^
반응형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구 정화용 꽃사진.^^ (0) | 2015.06.21 |
---|---|
불타는 한우 불금입니당.^^ (0) | 2015.06.19 |
[현장사진] 인터넷방송국CAM "보헤미안 아티스트 앙상블" "감나무집편" (0) | 2015.06.13 |
계족산자락에 활짝 핀 꽃을 바라보며... (0) | 2015.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