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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수덕사라는 절에 잠시 기거한 적이 있었지요.
딱히 스님이 되려는 것도 그렇다고 삶에 고뇌를 느끼는 것도 없는 무료한 일상이었지만
팔십이 넘으신 노승 웅담 스님은 저를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보게 무에 그리 바쁜가? 잠시 쉬었다 가게."
당시에는 "스님이 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시지?"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스님은 이미 서두르는 제 모습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일상의 부분에서 내가 느껴지지 않을 때
어딘가를 가고 있는데 왜 가는지 모를 때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그때는 다시 한번 이 말씀을 떠올려 보세요.
"이보게 무에 그리 바쁜가? 잠시 쉬었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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