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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말없이 당신이 왔다.
며칠간의 찌뿌듯함은 당신이 온다는 연통이었나 보다.
반기고 싶지 않은 우리의 재회
연통을 보냈을 때 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연을
원쌍탕으로 해후나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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