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산골 소녀 볼빛 같은 꽃
이 산 저 산
연분홍 진분홍 붉다
떠난 후에 더 그리워
보낸 뒤에 더 사무치는
가신 임 설움 닮은 꽃
겉 가슴 속 가슴
연달래 진달래 붉다
혼절하듯 타오르는 꽃 빛
꽃불 번지는 사월의 고백이여
보들레르 혀끝 같은 너를
씹어 삼킨다
향깔스런 꽃살
구절구절 뜨거운 붉음으로
엉엉 꽃피로 울어 본다
눈 감으면
잊은 듯 돌아서면
더 더 불타버리는 참꽃
활활 타오르는 호수다
- 김주탁 -
*참꽃 - 약한 독성이 있는 철쭉과 비교하여 먹을 수 있는 참진 달래꽃의 진달래의 딴 이름이다
자료[영상.방송]/김주탁의 일詩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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