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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상.방송]/김주탁의 일詩일作

거인

by 김PDc 201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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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내 걷는 뒷모습이 심심치 않지?

절뚝거리며 걸어가던 미쟁이 서씨가 

돌아서며 소리쳤다

한쪽 다리가 좀 길어서 그렇다고

껄껄 웃어 보이던

저 양반 저리 당당해지기까지

속 눈물 서 말은 먹었겠지

깡마른 그의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기우뚱거리며

한쪽 다리가 짧아서 절름거리는

편견 밖으로 멀어 지고 있었다


- 김주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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