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의 기다림
당신은
아주 오래 전,
내 곁을 조용히 떠나갔지.
그날 이후
나는 하루하루를 습관처럼
그저 기다리기만 했어.
혼자라는 생각이 밀려들 때면
죽음보다 더 깊은 고통이 남겨졌고,
그 고통에 잠식되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어느 이른 새벽,
당신의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왔을 때
그 지친 숨결 속에 담긴 슬픔에
나는 말문을 잃었어.
당신이 그렇게 힘들었다면
나는 평생을 죄인처럼 살아야 할지도 몰라.
우리가 걷던 길이
비록 끝없이 멀고
영원히 맺어질 수 없는 길이라 해도
나는 당신을 사랑했어.
그 사실 하나로
모든 시간을 견뎌냈지.
너무나 보고 싶어
우리가 함께 거닐던 공간을
그 시간의 틈 사이를
조용히 서성거렸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당신과의 언약들,
그 모든 기억을
애틋하게 품으며
단 한 번도 당신을
내 마음에서 지운 적 없었어.
나는 기다릴게.
영원히,
아주 영원히.
#그리움 #기다림
허시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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