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경3

기존 안경이 침침하네 바꿔야하나 대전 둔산이마트 3층 [문자네 - 홈] 스마트폰 통화 후 고객에게 전송하는 최적의 홍보수단 mjnet.modoo.at #문자네 #홍보문자 #전자명함 #콜백문자 #대량문자 2020. 9. 21.
창 창이 풀어 놓은 바깥 풍경은 창문을 닫고 보아도 그대로 있다 창은 벽이 품는 양면의 소통이다 스물일곱 나이의 가을날에 너는 단풍 숲을 걸으며 물었다 창은 열림, 아니면 닫힘의 프레임일까 시를 쓴다는 나는 네 눈을 보며 대답 대신 두 눈을 떴다 감았다 반복하였다 우리는 한참 동안 서로 마주 보았고 어렵다는 듯이 고개를 우좌로 흔들며 그녀는 딱 잘라 말했다 사랑도 유리처럼 투명해졌으면 좋겠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끝내 설득하지 못한 일의 후회는 뒤늦게 알았던 이별의 이별을 앓으며 불투명의 창문은 벽이 되어 버리고 그녀의 눈동자도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눈이 시리고 노안도 깊어져 창문을 열고 안경을 벗어 버리면 풍경은 흐릿해져 버린다 너를 떠나 보내던 그때가 언제였더라 기억도 가물거리고 창가에 서면 나.. 2019. 8. 30.
돋보기. 세상 밖 이야기 돋보기. 세상 밖 이야기 잊고 사는 것은 나이뿐만이 아니었다. 몸뚱어리마저 내 기억 속에는 20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세상이 흐리게 보이더니 이제는 추억마저 가물거렸다. 돋보기를 권하는 안경사. 잊었던 세월의 기억과 지천명의 서글픔 그리고 육신의 나약함 이 모든 것이 돋보기를 통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201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