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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도로위는 눈들의 주검들이 널려져 그 시체의 흐름이
녹아 잔재가되고
얼어 굳어 미끄러움으로 남는다.
난
잔뜩 쫄아 거북이 걸음으로 그 위를 달린다.
난 지금
집으로 가고 있다.
아파트 담벼락 귀퉁이에
눈꽃의 전령들이 숨어있고
일부는
나를 기다리며 밤잠을 설친다.
참으로 오묘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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