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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비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을 너에게 보여주려 한다. 아비의 인생 이야기야 구구절절 잔소리로 들리겠지 나 또한 할아버지의 말씀이 잔소리로 들릴 때가 너무나 많았으니 말이다. 양치해라, 언어전달 써라, 방 정리해라, 책 읽어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매일매일 잔소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목구멍까지 가득 차오르지만 오늘도 꾹 참는단다. 그런데 말이다 이 영상을 보고서는 꼭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너의 나이가 일곱 살 유치원 졸업반이니 네 나름대로는 알만치 알고 클 만치 컸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가끔 네가 “아빠 나도 다 알아” 할 때는 이 녀석이 진심 알아서 그런 건지 아님 아는 척 하는 것인지 혼동 될 때도 있긴 하지만 아비는 아들을 진심으로 믿는단다.
너는 지금 2008년 육상대회 600미터 달리기에서 1위로 달리다 한 바퀴를 남겨놓고 넘어진 여자 선수를 봤다. 만약에 이 여자 선수가 다시 달리는 것을 포기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넘어지는 일들이 다반사가 될 것이다. 아비도 그러했고 할아버지도 그러셨지 그때마다 포기를 했다면 지금에 아들은 아마도 말이다 세상에 존재나 했을 까란? 의심이 조심스레 드는구나. 이 아비가 잔소리처럼 하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래 다시 하면 되”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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