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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어느 남매의 잠자는 자세 그리고 소녀의 리얼 코 파기

by 김PDc 201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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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녀석은 5 작은 녀석은 3 이었습니다. 퇴근 집에 갔을 곤하게 잠들어있는 녀석들의 자세를 보니 어찌나 같던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많은 들이 동감을 주시더군요. 그때 기억나는 말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사진을 정리하다 그때의 사진을 다시 보면서 살짝 웃어봅니다. 그럼 그때의 야기를 하려 하냐 구요? 아닙니다. 3년이 흐른 2013 어느 같이 퇴근 집에 갔을 곤하게 자고 있는 녀석들을 봅니다. 3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진한 피는 세월이 흘러도 묽어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오늘 새벽 녀석들은 거의 같은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이유!

제가 자라던 시절에는 카메라가 너무도 귀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사진관이 주위에 많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사 아저씨께 부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저씨가 가져온 소품은 리어카였지요. 놀이공원이나 유명한 등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을 있도록 개조한 일명 나는 스튜디오인 셈이죠. 저도 무슨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이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설악산이나 내장산 배경 앞에서 사진을 찍곤 하셨습니다. 그나마 사진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가격이 비쌌던 모양입니다.

결혼 전에는 사진에 대한 중요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녀석의 사진을 찍어줄 10만원짜리 자동 카메라를 사용 했더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후레쉬가 터지며 녀석이 인상을 쓰는 것을 보니 눈을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50만원대 카메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DSLR 카메라사실 DSLR 카메라를 사용할 보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이 많습니다 ….

아내는 너무나 깊은 시골에 살아서 사진사 아저씨나 카메라 등을 접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아기나 어린 시절 사진이 없습니다. 때로는 사진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의 아쉬움을 말하곤 하더군요. 아내의 스마트폰에는 백장 아니 이상의 아이들 사진이 있을 겁니다. 내가 아쉽고 부족했던 유년의 기억들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싫은 무엇인가가 부모들에게는 존재하기 때문 아닐 까요.

그래서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의 유년의 기억을 찍어서 정리하고 노트로 만들고 스크랩을 놓습니다. 훗날 녀석들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아비가 만들어 사진첩을 보며 행복의 웃음 보따리를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오래오래 기억할 있는 모습을 찍습니다. 남매의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아비와 어미가 없을 서로 보듬어주고 감싸주는 남매로 자라기를 기대하고 부탁해 봅니다. 2010년의 사진과 2013년의 사진과 2014년의 사진은 각기 다르면서도 저에게는 너무도 의미를 같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너무나 사랑만 받던 제가 매년마다 사랑 가득 담긴 사랑의 열매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가슴 벅찬 일입니다.



글을 남기는 이유.

세월이 지나면 저도 세상을 떠나겠지요. 2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상상할 없었던 아버지의 죽음은 오랫동안 공허라는 그리움을 남겨주었습니다. 또한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존경은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미움을 산다거나 해를 끼치지 말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억뿐 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쳐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부모님께서 남겨 주신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도 남겨봅니다.



파는 소녀에게


너를 처음 만난 날은 세상의 모든 것을 얻었다 생각했다.

하지 못할 것이 없었으며

미움이란? 세상의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랑과 행복만이 세상에 남아있는 언어라 생각했다.

너의 옹아리

너의 걸음마

너의 아빠라는 한마디는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너무도 울림이었다.

사랑한다.

나의 영원한 천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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