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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장모님 산소를 다녀왔습니다.
수십 년 전 이별하신 장인과 합장해 달라는 유언으로 두 분은 지금 한 곳에 계시죠.
추석 당일에는 일이 있어 찾아뵙지 못했는데 어제 아이들과 같이 다녀왔습니다.
절실한 크리스천으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기를 바라셨지만 장인도 계시고 첫 추석이고 해서 아내 몰래 조촐한 제사상을 준비했습니다.
술을 따르고, 절을 하고, 찬송가를 부르는데 울컥 목이 메어오더군요. 아내는 엉엉 울고 이내 아이들도 구슬프게 눈물을 훔치더군요.
생과 사, 모든 삶이 인간의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했던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결정은 신의 몫, 우리는 그저 신의 섭리를 따를 수밖에 없잖아? 시간이 가슴에 아픔도 지워줄 거야?"
저는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그 아버지가 아직도 살아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내는 오죽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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